LG전자(대표 구자홍)가 이집트 알쇠룩(Al Shorouk for Home Appliance)사와 이집트에서 에어컨을 비롯해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을 공동으로 생산·판매키로 했다.
LG전자는 10일 여의도 LG트윈빌딩에서 신문범 수출담당과 알쇠룩사의 라일라(Laila El-Far) 회장이 이같은 내용의 투자의향서 조인식을 갖고 알쇠룩사가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는 내년 초부터 향후 5년간 약 1억 달러 어치의 가전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투자의향서에 따라 알쇠룩사는 3000만 달러를 투입, 에어컨 및 냉장고·세탁기 등 3대 백색가전 제품의 생산설비를 구축, 생산한 제품을 전량 LG브랜드로 현지에 판매하게 되며 LG전자는 알쇠룩사에 이들 가전제품의 기술을 지원하는 동시에 연간 2000만 달러 상당의 반제품을 독점공급한다.
이로써 LG전자는 그동안 이집트시장에 이들 가전제품을 수출하면서 부담하던 수출관세(40%)를 절반으로 줄이는 동시에 장기간의 공급처를 확보, 성장하는 중동지역 시장에서의 마케팅 기반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알쇠룩사는 자본금 3억2000만 달러에 19개 계열사와 4675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는 이집트의 유력전자회사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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