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대형 서버에 적용되는 엔터프라이즈급 대용량 저장장치 공급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EMC·한국IBM·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주요 대용량 저장장치 공급업체들은 최근 기업·금융기관·통신서비스업체들의 데이터웨어하우스(DW)와 데이터마이닝(DM) 시스템 구축 등에 힘입어 유닉스와 메인프레임 등 대형 서버에 연결되는 대용량 저장장치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저장장치시장을 주도하는 한국EMC(대표 정형문)는 올 들어 광채널을 지원하는 자사의 주력 저장장치 「시메트릭스」를 내세워 공급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1·4분기(1∼3월) 중에 한국통신프리텔·한빛은행·농협·관세청 등에 총 17테라바이트(TB) 용량에 이르는 「시메트릭스」와 관련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급했다.
한국EMC는 앞으로 대인컴퓨터·데이터게이트·그린벨시스템즈 등 기존 저장장치 전문채널들을 최대한 활용, 신규시장 개척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지난해 한국통신의 DW시스템 구축에 자사의 유닉스용 저장장치인 「7133 SSA」를 공급한 데 이어 올 들어 교보생명에 버추얼테이프서버 등이 장착된 「3494 테이프 라이브러리」를, 대구은행에 메인프레임용 저장장치 「라막 버추얼 어레이」를 각각 공급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컴퓨터 2000년(Y2K)문제 해결을 위해 디스크 증설을 고려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를 겨냥해 광채널 기반의 SAN(Storage Area Network)관련 첨단제품을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류필구)은 최근 정보통신부가 추진한 메인프레임과 유닉스서버간 데이터변환작업에 자사의 주력 저장장치 「7700E」(13TB)를 공급한 것을 시발로 삼성SDS·동원증권·한미은행에도 공급실적을 올리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 형성될 SAN관련 저장장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광채널 저장장치와 SAN관리 솔루션 및 스위칭장비 등을 집중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폴 히퍼)도 최근 대홍기획·한국은행·골드뱅크 등에 웹서버와 외환관리시스템용으로 자사의 대용량 저장장치 「스톨에지 A7000·A3500」을 공급했다.
특히 이 회사는 자사의 개방형 저장장치 개발 플랫폼인 「스토어 X」를 적극 활용해 개방형 표준을 원하는 경쟁업체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영민기자 y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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