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연테크, 美 브룩스오토메이션에 매각

 국내 최대 반도체 공정용 자동화시스템 개발업체인 한연테크(대표 박해권)가 미국의 산업용 로봇장치 전문 생산업체인 브룩스오토메이션에 매각됐다.

 미국 브룩스사의 한국 현지법인인 브룩스오토메이션코리아(대표 박준호)는 반도체 공정 자동화 관련 소프트웨어 사업의 강화를 위해 이 분야 선두업체인 한연테크를 인수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매각된 한연테크는 반도체 및 LCD용 공정 자동화시스템인 「드림스(DREAMS)」를 개발, 국내 반도체 3사와 UMC·윈본드 등 대만의 주요 파운드리업체에 공급해 왔으며 이를 통해 연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바 있는 반도체 공정용 소프트웨어 분야 최대 업체다.

 특히 이 회사가 주력해온 반도체 및 LCD용 공정 자동화시스템은 웨이퍼 또는 칩의 보급 및 이송을 담당하는 공정 프로그램으로 반도체 생산라인의 운용 및 자동화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이에 따라 브룩스는 이번에 인수한 한연테크의 개발인력을 기존의 공정 자동화용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에 편입,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등과 같은 반도체용 통합 자동화 솔루션의 개발에 활용해 나갈 계획이며 한연테크의 국내외 영업망은 한국·대만 등 아시아지역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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