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올 초 세탁기 판매확대를 위해 추진하던 지역차별화 전략을 사실상 포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세탁기에 대한 판촉활동을 지역별로 차별화한다는 계획 아래 첫작품으로 출시한 「인동초 세탁기」가 지역감정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됨에 따라 최근 이의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그동안 배포했던 전단지를 회수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당초 호남지역에 출시한 「인동초 세탁기」를 시작으로 영남지역 및 경기지역 등에도 순차적으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근감을 심어줄 수 있는 멜로디를 삽입하거나 로고를 부착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었다.
삼성전자는 지역차별화 전략을 포기하는 대신에 최근 인버터세탁기를 출시한 것을 계기로 18만8000원대의 2조식 세탁기에서 112만원대의 인버터세탁기에 이르기까지 가격대를 다양화하는 판매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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