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DSBR:Digital Satellite Broadcasting Receiver) 전문업체인 휴맥스가 유럽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휴맥스(대표 변대규)는 지난 한 해 동안 유럽시장에 10만대의 DSBR를 판매, 국내 업체로는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28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휴맥스는 특히 지난해 10만대 판매량 중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이 4만대에 불과한 반면 자체브랜드인 「휴맥스」를 부착한 제품이 6만대를 차지, 이 지역에서 상당한 브랜드 파워를 확보했다.
휴맥스는 수요자들이 직접 제품을 선택해 구입하는 개방형 수신기분야(연간 30만대 규모)에서 핀란드의 노키아사를 누르고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유럽수요자들로부터 품질력을 크게 인정받고 있다.
유럽의 DSBR시장은 방송사들이 가입자들에게 수신기를 공급해주는 폐쇄된 OEM시장(연간 300만대 규모)과 수신기업체가 해당 방송사의 CAS를 탑재해 가입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개방형시장으로 형성돼 있다.
휴맥스가 유럽의 개방형 수신기 시장을 석권하자 독일의 위성방송 전문잡지인 「인터내셔널 새틀라이트지」는 최근 호에서 휴맥스의 DSBR를 6페이지나 할애해 대서특필하는 등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휴맥스는 유럽시장에서 자사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고 DSBR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올해에는 연간 30만대의 DSBR를 판매,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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