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대형승용차 시장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가 이달부터 배기량 4500㏄ 및 3500㏄ 초대형 승용차 「에쿠스(라틴어로 말)」를 출시하고 5월에는 배기량은 에쿠스와 같으나 차체를 더 키우고 실내공간을 넓힌 YJ(프로젝트명)카를 출시, 시판중인 쌍용의 체어맨, 외국의 고급승용차와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에쿠스」는 8기통 연료직접분사방식(GDI) 엔진을 장착, 다이너스티보다 연비는 35%, 출력은 10%이상 높인 제품. 차량가격은 4500㏄가 8000만원선, 3500㏄는 7000만원선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4500㏄ 에쿠스를 구입할 때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세금을 포함하면 9000만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에쿠스를 생산하는 울산공장의 생산여건을 감안해 우선 3500㏄를 먼저 공급하고, 이어 5월초 4500㏄를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가장 비싼 국산 승용차는 쌍용의 3200㏄급 체어맨 리무진으로 5300만원선이다. 차량가격이 4000만원 이상인 국내 최고급차 시장은 월 3백여대 규모다.
대우자동차는 국내 최고급차 시장의 절반이상을 점유해온 체어맨이 독일 벤츠와 기술제휴해 만들어 기술력이 뛰어나고 품질대비 가격경쟁력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판단아래 시장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체어맨과 같은 가격대의 현대자동차 다이너스티(리무진은 5000만원)는 올들어 두달동안 883대가 팔려 전년동기보다 판매량이 107% 늘어났다. 2800만원대인 그랜저XG는 올 1, 2월 5321대가 판매됐다. 대우자동차 아카디아도 1, 2월에 전년동기보다 2989% 증가한 278대가 판매됐다.
독일 벤츠는 올 1, 2월에 30대(전년 동기 10대)가 판매됐으며, 이 가운데 80% 정도를 1억2000만∼1억7000만원에 이르는 뉴 S클라스가 차지했다. 수입 고급 대형차시장에서는 올해 국내 진출이 예상되는 일본의 도요타(렉서스)·혼다(어큐라)·닛산(인피니티)과 독일의 벤츠·BMW·아우디 등이 맞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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