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의 성장속도는 경이적이다.
IDC가 지난해말 내놓은 자료에 의하면 96년에서 97년 사이에 전세계 서버 운용체계(OS)로 채택된 리눅스의 출하대수는 20% 성장한 반면 97년에서 98년 사이에는 무려 212.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97년 리눅스의 서버 OS 시장점유율도 6.8%에 불과하던 것이 98년에는 17.2%로 뛰어올랐다.
이같은 성장 추세에는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이 있다.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리눅스의 성장은 윈도NT 시장을 파고들기보다는 주로 유닉스나 OS/2의 시장을 파고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닉스의 경우 3%, OS/2의 경우 3.3% 정도 시장점유율이 낮아졌다.
하지만 NT의 경우도 안심할 것은 못된다. 전년에 비해 0.2%
정도 시장점유율이 낮아지는 데 그쳤지만 성장률면에서는 커다란 변화를 보였기 때문이다. 97년에는 무려 73.2%의 성장을 기록했던 NT서버가 98년에는 절반으로 뚝 떨어진 35.8%에 그쳤다.
결국 윈도NT가 더욱 크게 성장할 몫을 리눅스가 챙겼다는 해석이다.
이 성장 추이에서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리눅스가 전체 서버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IDC에서는 98년에 전체 서버 OS의 성장은 25.2%의 성장률을 보였는데 여기서 리눅스의 성장률을 제외하면 11%에 불과하다고 밝혀 전체 성장률의 절반 이상을 리눅스가 주도했다고 밝혔다.
물론 리눅스는 무료에 가깝기 때문에 매출부문을 보면 시장점유율면에서는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면에서는 유닉스가 57.4%, NT서버가 27.7%를 점유했던 데 비해 리눅스는 0.7%에 불과했다. 물론 이 수치도 97년의 0.3%에 비하면 153.8%가 성장한 것이다.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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