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PC사업을 델컴퓨터나 다른 경쟁업체에 매각할지 모른다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컴퓨터 리셀러 뉴스」가 보도했다.
이같은 소문은 IBM이 지난달 델컴퓨터와 160억달러 규모의 부품공급 및 기술제휴를 체결한 이후 불거져 나온 것으로 여기에 지난해 PC사업본부의 10억달러 가까운 적자와 함께 루이스 거스너 최고경영자(CEO)가 『대량사업으로서 PC의 역할은 끝났다』는 「PC 사망진단」을 내림으로써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리셀러 뉴스」는 전했다.
분석가들도 델이 IBM의 PC 생산설비를 인수하고 반대로 IBM 서비스사업부가 기업시장에서 이 분야에 대한 델의 야망을 채워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양사간 PC 생산설비와 서비스사업의 맞교환에 대한 가능성을 짐작케 했다.
델의 브라이언 맥브라이드 영국 및 아일랜드 지역 부사장 또한 『만일 IBM이 이같은 제의를 해 온다면 들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IBM은 생산설비를 넘기더라도 OEM으로 PC를 다시 공급받아 판매할 것으로 예상돼 PC시장에서 철수하거나 사업을 포기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IBM PC사업부 관계자들은 지난해 과다한 재고량과 극심한 가격경쟁이 적자의 주요인이었다며 올해는 저가, 직판 모델을 강화해 판매를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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