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CTS 판촉 경쟁 가열

 신문제작시스템(CTS:Computerized Typesetting System) 공급업체들이 올들어 신제품 출시, 조직정비 등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어 CTS시장을 둘러싼 관련업체들간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시스템·엘렉스컴퓨터·서울일렉트론 등 주요 CTS 공급업체들은 최근 동아일보·중앙일보·한국경제신문 등 주요 신문사와 대형출력업체 등이 컴퓨터 2000년(Y2K)문제 해결 및 뉴미디어시대에 대비한 CTS 구축에 나서는 등 IMF 이후 위축됐던 전자출판시장이 점차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영업조직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특히 이들 CTS 공급업체는 주요 신문사에 시스템을 공급할 경우 향후 CTS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영업전이 벌써부터 가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부도 이후 CTS사업에 주춤했던 서울시스템(대표 이웅근)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정식으로 화의인가를 받음에 따라 조직정비,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CTS사업을 재개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윈도NT 운용체계(OS)에서 CTS를 사용하는 전국 14개 신문사들에 대해 Y2K문제 해결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으며 기존 CTS에 전자문서 포맷인 SGML·XML 등의 기능을 추가한 차세대 CTS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엘렉스컴퓨터(대표 김남욱)는 차세대 CTS솔루션인 「EPS2000」을 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CTS사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휴먼컴퓨터의 전자출판사업부를 인수, 관련인력과 노하우를 흡수하는 한편 전자출판용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하는 엘렉스미디어시스템 등과도 협력관계를 강화해 CTS와 관련한 토털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엘렉스컴퓨터가 최근 발표한 「EPS2000」은 시스템의 Y2K문제를 해결해줄 뿐만 아니라 윈도98·윈도NT·유닉스·오라클·맥OS 등 다양한 OS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 기반의 영상DB·자동조판·검색·광고제작 등의 웹퍼블리싱과 신문제작 전공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일렉트론(대표 채인철)도 CTS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5월 현대정보기술의 정보기술사업 일부를 인수해 CTS사업 기반을 마련했으며 최근 편집조판시스템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소프트매직과 솔루션 개발 및 영업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일렉트론은 특히 윈도NT 기반의 차세대 CTS솔루션인 「이지뉴스」를 개발해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신문사를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서울일렉트론은 자사의 솔루션이 인터넷 전자신문, 주문형 뉴스시스템 등 각종 뉴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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