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사용인구가 3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늘어나면서 전자상거래를 통한 인터넷 매출만으로 자립기반을 다지는 전문 쇼핑몰 운영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와우북·프로라인·선주컴퓨터·토탈게임 등 PC와 서적·게임 등의 전문 인터넷쇼핑몰들은 전자상거래를 통한 매출이 최근 급신장,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인터넷으로 컴퓨터서적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와우북(대표 황인석)은 할인은 물론 신간안내·서평 등 다양한 서적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점 6개월 만에 10만여명의 정기회원을 확보,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또 인터넷을 통한 서적 판매도 매월 40% 가까이 늘어나 세계적인 인터넷 서적 유통업체인 아마존에 가까운 매출신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달에만 인터넷으로 약 1억원 수준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용산전자상가의 제품시세와 컴퓨터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인터넷쇼핑몰 사업을 펴나가고 있는 프로라인(대표 박동호)은 올들어 용산넷 등 쇼핑몰 매출이 매월 50% 이상 늘어나 컴퓨터 유통업체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프로라인은 인터넷을 통한 용산가 판매로 이달 매출이 1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업이 급신장세를 보임에 따라 그동안 쇼핑몰 사업을 위해 개발한 운영프로그램을 상품화해 부가가치가 높은 소프트웨어 개발과 컨설팅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의 PC 전문업체로 출발한 선주컴퓨터(대표 신문옥)는 최근 인터넷쇼핑몰 매출이 매월 1억원대를 넘어설 정도로 급증함에 따라 올들어서는 아예 쇼핑몰 판매를 주력으로 전환했다.
이밖에 삼성SDS가 운영하고 있는 게임전문 쇼핑몰인 토탈게임은 개설 2개월 만에 매월 매출이 4000만원대에 이를 정도로 증가해 2명으로 운영하는 쇼핑몰 관리비용을 빼고도 순익을 내고 있다.
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한메일넷을 통해 간이쇼핑몰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꽃배달 서비스도 밸런타인데이 하루 매출만 1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전문영역을 개척한 쇼핑몰 운영업체들이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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