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서 비디오카드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 컴퓨터상가에서 대부분의 컴퓨터 부품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외국산 비디오카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들 제품 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 상가에서 수요가 많은 S3 4MB 제품과 i740 8MB 제품의 경우 새로운 물량이 공급될 때마다 판매가격이 1000원씩 올라 현재 이들 제품 가격은 이달 초에 비해 3000원에서 4000원 정도 높아져 있으며 부두밴시 칩을 사용한 고급형 비디오카드류는 1만원 정도 올랐다.
이밖에 대부분의 비디오카드류도 이달 초에 비해 가격이 10% 정도 올라 판매되고 있다.
이처럼 비디오카드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국내 비디오카드 생산업체의 구조조정으로 한동안 국산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값싼 대만산 제품이 부산지역 컴퓨터상가에 대량 반입된 데다 수입업체들이 환율강세와 비디오메모리 가격인상분을 비디오카드 가격에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컴퓨터상가의 경우 일부 업체에서는 추가적인 가격상승 우려로 일정한 재고량 확보에 나서는 등 가수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비디오카드류의 가격강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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