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독점 소송을 진행중인 미국 법무부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화해협상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C넷」 등 현지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MS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이 회사의 경영진이 4월 12일로 예정된 다음 재판일까지 남은 기간동안 정부측과 타협점을 찾기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MS측은 자사 제품에 대한 신기능 부가 및 기술 혁신을 보장한다면 어떤 문제에 대해서든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법무부의 조엘 클레인 반독점국장은 아직까지 MS로부터 어떤 화해 제안을 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는 언제든지 협상의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고 말해 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양측은 아직까지 MS의 반독점 혐의를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시작돼도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이번 재판에서 양측은 서로의 우세를 주장하는데다 상호 불신의 골이 깊다는 것이다.
양측은 지난해에도 제소 전 화해를 시도했으나 윈도와 브라우저를 분리하든지 아니면 경쟁사 브라우저를 함께 탑재하라는 법무부의 제안을 MS가 거부, 결렬된 바 있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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