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일본 도시바, 프랑스 톰슨사와 VCR분야에 대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동시에 연간 2억달러 규모의 수출계약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전략적 제휴는 삼성전자가 VCR의 핵심부품인 데크 및 부품을 도시바와 공동 설계, 공동 사용하고 이 데크와 부품을 채택한 완제품을 도시바와 톰슨에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지난해 도시와와 공동 개발한 데크를 채택한 VCR 완제품 1차분을 이달말부터 양사에 공급 개시, 올해말까지 총 150만∼200만대의 물량을 제공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품질과 성능면에서 까다롭기로 유명한 양사와 VCR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게 됨으로써 자사제품의 성가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연간 5000만대 규모인 세계 VCR시장에 500만대 이상을 수출, 세계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내년에는 15%까지 확대해 나가는 등 조만간 세계 수위의 VCR업체로 부상한다는 전략이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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