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및 소형가전 전문업체인 해피라인(대표 김일상)이 올초 리콜파동으로 실추된 김치냉장고 이미지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해피라인은 최근 40억원을 투자해 생산공장을 확대 이전하고 김치냉장고 품질안정화를 위한 생산라인 자동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모니터요원을 활용하는 등 김치냉장고 「맛드림」에 대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해피라인은 최근 1억5000만원을 들여 냉매투입기를 새로 도입한데 이어 앞으로 총 20여억원을 투입해 자동발포기 및 포장라인과 검사설비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 생산라인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말까지 전업주부를 대상으로 30명의 모니터요원을 모집한데 이어 내달 말까지 모니터요원을 추가로 모집해 김치냉장고 「맛드림(모델명 HAP830)」을 61%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제품에 대한 평가 및 소비자 요구사항을 조사하는 동시에 자사제품을 홍보해줄 수 있는 구전마케팅 요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해피라인은 지난해 김장철에 판매했던 김치냉장고 가운데 D사에 OEM으로 공급했던 제품을 포함해 수천대가 부품 불량으로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저장중인 김치가 모두 시어버리는 사태가 발생, 이를 전량 리콜해주는 등 문제해결을 위해 지난 3개월간 생산을 중단했었다.
이와 관련, 해피라인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김장철에 부품 및 완성품을 제대로 검사하지 못하고 출고한 것이 문제였다』며 『앞으로는 생산라인 및 검사라인을 자동화해 이같은 품질상의 문제를 해소하고 자체 브랜드 판매보다는 OEM공급에 주력해 난관을 타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피라인은 올해 총 3만대 가량의 김치냉장고를 판매해 김치냉장고로만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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