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국내 최초로 전산분야 Y2K 문제를 해결한 LG화학(대표 성재갑)은 산업계에서 Y2K 문제 해결을 가장 먼저 선도한 업체로 꼽힌다.
2000년 연도표기 문제에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해온 LG화학은 LGEDS시스템과 공동으로 전산분야 방법론인 「스마트 2000」을 채택, 호스트 컴퓨터를 포함해 총 4만4000여개의 프로그램과 2200개의 파일 및 장비를 대상으로 연도표기 변환 작업과 2000년을 대비한 이행작업을 지난 97년말 국내 최초로 완료했다.
「스마트 2000」은 기본 Y2K프로젝트 수행절차 및 테스팅 전략서를 제공하고 단계별로 진행할 상세 절차 및 산출물 양식을 모두 지원해 중복 작업 없이 전략과 지침에 따라 즉시 프로젝트에 착수할 수 있고 비용과 납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LG 측은 밝혔다.
LG화학은 또 비전산분야의 문제 해결에도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비전산시스템은 자동화설비·항공기·의료기기·로봇·자동차·VCR·카메라·통신장비 등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장착하고 독자적으로 운용되는 분야다.
특히 비전산분야는 Y2K문제의 다양성과 복잡성 때문에 일명 「지뢰밟기 게임」으로 비유되고 있으며, 성공적인 문제해결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드문 실정이다.
이에따라 LG화학은 화학 CU(사업문화단위)내 5개법인, 전국 12개 사업장의 Y2K문제를 총괄하는 프로젝트팀을 지난해 6월 발족하고 전사 차원의 체계적인 문제 해결에 나섰다.
우선 비전산분야의 특성상 정확한 문제발견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Y2K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한다는 전략아래 LGEDS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ez2000」 방법론을 채택한 LG화학은 분산제어시스템(DCS), 프로그램제어장치(PLC), 원방감시제어장치(SCADA), 자동창고, 시험/검사장비 등 연도인식 칩이 내장된 12개 사업장의 전 설비에 대해 약 3만3000개의 설비목록을 작성했다.
또한 LG화학은 자체 Y2K 적합성 시험을 거쳐 총 설비목록의 2%에 해당하는 600여대의 설비가 Y2K 문제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리고 이 중 330여대의 설비를 수정·조치 대상으로 확정하는 등 문제발견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특히 비전산분야의 Y2K 해결비용을 산정, 올해 투자예산에 반영했으며 이 중 290여대 설비의 문제해결에 드는 22억원에 대해 이미 발주를 완료하는 등 실제 해결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최근 정부 공인기관인 「한국Y2K인증센터」로부터 Y2K 해결 인증서를 받았다.
향후 LG화학은 △2000년 이후 발생할 지 모르는 문제에 대비한 비상대처계획 재점검 및 보완 △LG화학과 밀접한 업무고리를 갖고 있는 해외법인·지사 및 전국 약 80개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임가공업체와 250여개의 원부원료 공급업체에 대한 Y2K 업무수행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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