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손테크놀로지, 전자식 안정기용 제어IC 개발

 벤처기업인 핸손테크놀로지(대표 강호준)가 전자식안정기의 가장 중요한 회로부인 필라멘트예열(Soft Start) 및 조광(Dimming)회로를 하나의 칩안에 넣어 처리함으로써 전자식안정기의 제조원가를 절감하고 소형화할 수 있는 제어IC를 개발했다.

 이 IC는 기존의 타려(他濾)식으로 된 전자식안정기의 제어IC가 가지는 장점을 그대로 가지면서 자려(自濾)식 구동방식을 취하며 제어IC에서 소모하는 전력을 수십㎽ 이하가 되도록 해 전자식안정기의 원가절감 및 소모전력을 최소화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또 타려방식의 제어IC는 소모되는 전력과 생산비용이 큰 게 단점이나 이 제품은 CMOS공정을 이용해 생산하므로 제품 생산비용이 저렴하고 자려식이 가지는 회로구성의 간단함을 그대로 유지하므로 전자식안정기 제품 전체의 생산 단가를 대폭 낮출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 현재까지 개발된 전자식안정기용 제어IC는 모두 타려식 구동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들로 원가가 높고 디밍이나 소프트스타트 기능을 위해서는 외부적으로 부가회로를 필요로 해 상용화되지 못했으나 이 IC는 소프트스타트와 디밍기능을 원칩으로 설계, 원가절감 및 전자식안정기의 소형화를 꾀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한편 일반적으로 전자식안정기는 자려식과 타려식으로 구분되는데 자려식은 별도의 구동회로 없이 게이트구동 트랜스포머만으로 구성된 발진회로를 이용해 전력용 반도체 스위치를 자체적으로 구동하므로 회로구성이 간단하며 제조원가가 낮지만 방전시 돌입전류로 인해 형광등 수명이 짧아지고 전압변화에 민감해 광출력 변화가 일어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타려식은 별도의 제어회로를 이용, 주파수 가변을 통해 전력제어가 가능하고 디밍과 소프트스타트와 같은 고급기능을 수행할 수 있지만 구동시 전력용 반도체 스위치를 IC에서 직접 구동하므로 전력손실이 크고 큰 전류구동 능력을 가지기 위해 바이폴러(Bipolar) 공정에 의해 제작되기 때문에 제조단가가 높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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