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대표 박영구)이 컬러TV 및 모니터 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평면브라운관용 유리벌브 전기종을 개발하고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 CDT용 17인치와 19인치 평면유리벌브를 개발한 데 이어 2년 동안 총 1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완전평면유리벌브 7개 기종 13개 모델을 개발하고 이달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 연간 100만개에 이르는 국내 평면유리 수요량 100%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완전평면브라운관 수요는 올해 세계적으로 전체 수요의 10%에 해당하는 2000만∼30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급신장하는 제품이다. 그동안 일본 업체들이 이 시장을 주도해 왔는데 이번에 유리벌브의 전기종을 개발, 양산함으로써 국내 브라운관업체들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완전평면유리는 컬러TV용 25인치·28인치·29인치·32인치 등 4개와 모니터용 17인치·19인치·21인치 등 3개 등 7개 기종 12개 모델로 유리의 색상이 투명한 클리어제품으로 광투과율이 20%이상 향상되어 색상을 보다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TV용 28인치와 32인치는 가로·세로 비율이 16대9인 와이드형으로 주로 디지털TV용에 사용된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평면화되어가는 TV와 모니터 시장에서 완전평면유리벌브 전기종을 개발함에 따라 평면시장에서 기회선점과 기술을 리드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내 브라운관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업체들의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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