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인도 현지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800㏄급 경차 「상트로」를 국내에서 기아자동차가 기아 로고를 달아 판매한다. 기아의 상트로 판매는 현대차가 생산하는 승용차를 기아차가 판매하게 되는 첫 사례가 된다.
15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인도현지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상트로의 국내 판매권을 기아에 맡기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아는 다음달 중순 상트로에 대한 신차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 현대는 인도 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상트로를 그대로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려던 당초 방침을 변경해 플랫폼(자동차 하부구조)은 현대생산 경차 아토스와 동일하게 하고 외관만 상트로 모델을 적용시키기로 했다. 울산공장에서 제작될 상트로 모델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대는 상트로의 월 판매목표를 5000대 가량으로 잡고 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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