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화제> 인터넷 동호회가 뜬다

 인터넷 동호회(CUG)가 신세대들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인터넷 동호회란 PC통신 동호회처럼 인터넷에서 특정공간을 개설해 나이나 연령, 관심분야에 따라 게시판이나 대화방을 통해 활동하는 모임을 말한다.

 인터넷 CUG가 가장 발달한 곳으로는 세계 최대의 포털 서비스인 「야후 클럽」을 들 수 있으며, 국내에서도 네띠앙과 신비로 등에서 인터넷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야후 클럽」 서비스는 포털사이트 구축으로 온라인 서비스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야후사의 야심작이라고 할 만하다.

 이 서비스는 크게 두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는 개인용(Unlisted) 폐쇄 동호회고 다음은 공개(Listed) 동호회다.

 개인용 폐쇄동호회는 야후 계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동호회.

 가장 좋은 방법은 야후 디렉터리 중 개설하고자 하는 분야의 카테고리를 찾는다. 각 카테고리에는 「Yahoo Clubs」라는 이름의 링크가 달려 있어 이 링크를 따라가면 원하는 주제의 클럽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클럽을 개설하면 운영자가 돼 참여할 회원을 모집할 수 있다. 개인용의 경우 허락된 사용자 외에는 참여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연인들간의 비밀 연락소, 워크그룹의 토론 장소, 팬클럽 등 이용 범위가 매우 넓다. 동호회용 채팅룸도 개설돼 있어 온라인 토론도 진행할 수 있다.

 공개 동호회도 운영방식은 마찬가지. 그러나 폐쇄동호회와는 달리 야후 디렉터리에서 누구나 열람 가능하고 참여할 수 있는 점이 다르다.

 아직까지는 미국 야후에서만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야후메일이나 야후페이저 등 다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함께 상반기 안에 야후코리아에서도 완전 한글판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인터넷 동호회 활동은 한컴네트의 네띠앙(http://www.netian.com)이 가장 활발하다.

 포털서비스를 추구하는 이곳에서도 네띠앙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계정만 갖고 있으면 자유롭게 동호회를 개설할 수 있다. 단 네띠앙 회원 30명의 동의가 있어야 동호회를 개설할 수 있고 폐쇄동호회는 운영할 수 없다는 점이 한계다.

 그래도 PC통신 동호회보다는 개설이 자유로워 73년 동호회, 미팅동호회, 바보동호회 등 신세대들을 중심으로 1백50여개의 동호회가 활동중이다.

 특히 바보동호회는 자칭 바보들이 모인 곳으로 바보의 정의에서부터 자칭 바보라는 사람들의 넋두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바보론」이 펼쳐지고 있는 곳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신비로(http://www.shinbiro.com) 서비스도 원래는 전화접속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지만 동호회 활동은 무료 계정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인터넷 동호회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인터넷 동호회는 앞으로 신세대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은 정보를 찾기 위한 곳이고, PC통신은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는 장이라는 국내의 인식이 인터넷 동호회 확산을 계기로 바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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