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못말리는 사오정
전설의 주인공인 손오공, 저팔계 그리고 사오정이 길을 걷고 있었다.
한참 길을 가는데 저쪽에서 덩치가 산 만한 놈이 달려와 『야, 난 영등포의 고등어다!』라고 말했다.
그때였다. 우리의 손오공이 눈을 45도 각도로 내려깔며 『그래서?』라고 하자 고등어는 쫄고 사라졌다.
10분 후.
이번에는 뒤쪽에서 키가 멀대 같이 큰 놈이 달려와 『야, 난 불광동 꽁치부인이다!』 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저팔계가 앞니 사이로 침을 찍 뱉으며 『그런데?』라고 했다. 그러자 꽁치부인은 부리나케 도망가는 것이 아닌가.
바로 그때 꽁치부인과 고등어의 두목격인 광어백작이 나타났다.
역시 그는 고수였다. 눈에는 살기가 돌고 주먹에서는 기의 빛이 맴돌고 있었다.
손오공과 저팔계가 그를 보고 완전히 쫄았을 때 우리의 사오정이 앞으로 서서히 나오는 게 아닌가.
그리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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