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관제 및 교통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활성화에 대비한 교통검지기(檢知器) 개발이 잇따르고 있어 시장활성화를 예고하고 있다.
10일 교통정보화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교통관제용 검지기시장이 지난해보다 3배 정도 늘어난 500억∼600억원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기술개발에 나섰던 교통정보화 관련업체들이 잇따라 제품개발을 완료함에 따라 시장쟁탈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 오던 건아기전·오리엔탈·트라테크 등 전문업체뿐 아니라 대우정보통신·포올전자통신·장우정보통신 등이 이 시장에 참여함에 따라 이르면 4월부터 본격적인 제품공급 경쟁이 펼쳐진다.
이들 업체는 우선 다음달로 예정된 서울 도시고속도로 관제시스템을 비롯,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교통관제용시장을 놓고 공급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건아기전(대표 심광호)은 속도감지는 물론 번호판인식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을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각 지자체 대상의 영업을 활성화해 매출규모를 지난해의 2배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초부터 1년여동안 5억원의 개발비로 차량속도 측정용 영상검지기를 개발해 온 대우정보통신(대표 김용섭)도 최근 영상속도검지기를 개발, 이 제품을 바탕으로 서울시 도시고속도로시스템 구축 입찰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초부터 말까지 서울대와 공동으로 약 3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초음파검지기를 개발한 장우정보통신(대표 조장환)은 고속도로 등 특수분야의 교통관제시스템에 차량속도검지용 검지기를 적용하는 등 시장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포올전자통신(대표 박종표)도 지난 97년부터 개발에 나선 교차로 제어시스템 및 차량속도 영상검지기 개발을 완료하고 상반기 중 각종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프로젝트용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영상검지기 개발에 참여한 업체들은 올들어 서울·포항·수원·울산 등 각 지자체가 교통관제를 중심으로 한 ITS사업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어 국산 검지기를 중심으로 한 시장확대 및 외산 대체 가능성을 밝게 보고 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게임체인저가 온다'…삼성전기 유리기판 시생산 임박
-
2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3
필에너지 “원통형 배터리 업체에 46파이 와인더 공급”
-
4
LG전자, 연내 100인치 QNED TV 선보인다
-
5
램리서치,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참전…“HBM서 축적한 식각·도금 기술로 차별화”
-
6
삼성SDI, 2조원 규모 유상증자…“슈퍼 사이클 대비”
-
7
소부장 '2세 경영'시대…韓 첨단산업 변곡점 진입
-
8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9
비에이치, 매출 신기록 행진 이어간다
-
10
정기선·빌 게이츠 손 잡았다…HD현대, 테라파워와 SMR 협력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