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마트 가전매장이 도입해 판매하고 있는 가전제품 기획모델이 소비자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테크노마트 2층 상우회(회장 강석주)는 지난해 말부터 운영중인 기획모델 가운데 아남전자의 컬러TV(모델명 CK-2916P)를 비롯해 태광오디오(911A)·맥섬전기밥솥(모심 1030) 등이 당초 예상보다 판매량이 급속히 늘어나 제조업체에 추가 공급을 의뢰했으며 세탁기도 기획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테크노마트 가전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기획모델은 아남전자·태광·대우전자 등의 제조업체가 테크노마트 시장을 겨냥해 별도 모델을 제작, 공급하는 것으로 다른 상가에는 납품되지 않는 제품들이다. 그동안 백화점 등 다른 유통업계에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도입해 운영해왔지만 이처럼 집단상가가 단독 기획모델을 도입·운영하기는 테크노마트가 처음이다.
기획모델은 특히 기능과 성능 면에서는 기존 제품과 거의 차이가 없고 가격은 일반 모델보다 10% 이상 저렴해 소비자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적정 이윤이 보장돼 상인들도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가전매장 상우회는 지난해 말 기획모델을 도입하면서 컬러TV의 경우 월 300∼400대를 예상판매량으로 잡았으나 의외의 판매호조로 최근 공급물량을 100∼200대 가량 늘려줄 것을 제조업체에 요청했다. 오디오와 밥통·쌀통도 추가 주문을 낼 계획이다.
가전매장 상우회 강석주 회장은 『각종 불필요한 기능을 제거해 제조원가를 낮춤으로써 구매자들의 부담을 줄였다』며 『성능대비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우수해 기획모델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우회는 이같은 기획모델 확대운영의 일환으로 최근 대우전자 컬러TV(모델명 2920K)와 세탁기(모델명 DWF-1088N5)를 추가로 공급받아 판매하기로 했다.
상우회는 이와 함께 다음달까지 LG전자의 냉장고와 삼성전자의 청소기·전자레인지도 기획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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