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컨테이너 수출화물의 물류비용이 아시아 경쟁국들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분석돼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물류비용 절감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9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내놓은 「동아시아 주요국의 수출 컨테이너화물 물류비 비교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의 물류비는 경쟁국인 일본과 대만·홍콩·중국 등에 비해 턱없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북미항로를 통해 수출되는 25인치 컬러TV의 경우 지난 97년 기준으로 한국(삼성전자)산 수출품의 수출가격 대비 물류비용 비율은 3.4%였던 반면, 일본(소니)과 대만(타퉁)은 각각 1.6%와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한국 수출업체들의 물류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현상은 경쟁국에 비해 한국의 수출업체들이 부담하고 있는 통관비용과 내륙운송비용의 비중이 경쟁국 업체들에 비해 매우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통관비용의 경우 경쟁국들과는 달리 관세사가 수출통관과 관련한 수수료로 수출상품가액의 0.15%를 징수하고 있는 것이 통관비용을 높이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륙운송비용 과다현상은 지나친 도로운송 의존에 따른 결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구근우기자 kw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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