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지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중앙아시아에 진출한 지 1년만에 컬러TV·VCR·진공청소기 등 3개 제품이 시장점유율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실시한 브랜드 조사에서 현지인들의 전자제품 브랜드 선호도가 소니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97%의 브랜드 인지도를 나타냈다.
LG전자는 카자흐스탄에서 TV는 29%, VCR은 30%, 진공청소기는 3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지난 한해 동안 자체 브랜드로만 총 3천5백만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특히 98년 6월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전 CIS지역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카자흐스탄에 설립한 TV생산·판매법인(LGEAK)의 경우 설립 1년만에 2천2백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실시한 카자흐스탄 전자제품 브랜드 선호도 조사 결과 9.2%로 12%를 나타낸 일본 소니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이 지역에서 최고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이처럼 중앙아시아에서 단기간 안에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에 대해 IMF 이후에도 이 지역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를 계속해왔으며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법인 자체내에 서비스기능을 별도로 운영, 현지고객들을 만족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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