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미국 현지에서 대규모 외화차입에 성공했다.
이번 대우전자의 외화조달은 삼성자동차와의 사업 맞교환(빅딜)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삼성자동차 문제가 해결된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대우전자 인수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우전자(대표 양재열)는 최근 뉴욕판매법인(DECA)이 미국 뉴욕은행 계열 BNY파이낸셜사로부터 자기 자산 중 외상매출금과 재고자산을 담보로 하는 ABL(Asset Backed Loan)방식으로 1억3천만 달러의 차입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대우전자의 해외차입은 지난해 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의 4개 법인이 1억 달러의 자금을 차입한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대우전자 측은 빅딜대상기업으로 선정돼 국내외적으로 신규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외화차입에 성공한 것은 본사는 물론 해외법인들이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량기업으로서의 신뢰도 재확인과 함께 해외법인의 무역금융 및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외자유치 성공은 그동안 빅딜반대를 강력히 요구해온 대우전자 임직원들에게 독자경영의 가능성을 던져줄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 빅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전자는 앞으로 미국 및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중동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해외법인 주도로 외자유치에 적극 나서 해외 현지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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