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의 책상에서 두툼한 사전이 사라져가는 추세다. 워드프로세서에서 함께 지원하는 사전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전문 사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소프트웨어에서 제공하는 사전은 대개 기존 책으로 출판됐던 것을 디지털화한 것이어서 이 프로그램 하나만 있으면 사전의 필요성은 대부분 해소된다.
하지만 이같은 전자사전만으로 해결할 수 없을 때가 있다. 바로 새로운 최신 용어들을 만날 때다. 특히 정보통신 분야나 의료분야에서는 매일 새로운 용어가 만들어지다시피 하기 때문에 이들 용어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이를 해결해주는 것이 인터넷 사전 사이트들이다.
가장 좋은 곳은 영문 사이트인 「원룩(http://www.onelook.com)」이다. 이곳은 일종의 메타 검색 사이트로 여러 군데의 사전 사이트를 묶어서 검색할 수 있도록 해놓은 곳이다. 인터넷에 제공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사전사이트들을 분야별로 분류, 링크해놓고 있다.
검색하는 방법도 간단해 용어를 입력하면 직접 해당 사전 사이트로 가는 것이 아니라 우선 해당 단어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는 사이트들의 링크와 분류를 보여준다. 일단 자신이 찾고자 하는 용어가 어떤 분야에서 사용되는지는 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하는 단어의 설명을 간단하게 찾을 수 있다.
영어에 자신이 없다면 국내에서는 「온라인 전자사전(http://myhome.shinbiro.com/∼jyq/onlinesg/onlinesg.htm)」이 추천할 만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언어·백과·용어·인물 등으로 분류해 국내에서 제공하는 대부분의 사전 서비스들을 모두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언어 사전으로는 야후 코리아의 영한-한영 사전, 정보탐정의 한일사전, 웹스터의 영영사전을 검색할 수 있고 백과 사전으로는 중앙멀티미디어 백과와 브리태니커 온라인을 검색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잡다한 내용을 모두 찾아보기에는 「브리태니커 온라인(http://www.eb.com)」이 가장 좋지만 유료사이트라는 것이 단점이다. 그렇지만 7일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면 이용해볼 수도 있다.
인터넷 사용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첨단 기술분야에 관해서는 7천여개 이상의 용어를 설명해 놓은 「CCI 컴퓨터(http://www.currents.net/resources/dictionary/index.html)」와 「What is(http://whatis.com)」 정도가 적당하다. CCI 컴퓨터는 키워드 검색형태로 용어를 찾도록 해 정확한 용어를 몰라도 비슷한 단어를 함께 검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What is」는 특히 인터넷, 컴퓨터 분야의 최신용어를 수록해놓은 점이 장점이다.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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