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텔의 역학동호회(GO OHAENG)는 명칭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음양의 화합과 오행의 생화극제 등 사주와 역학, 점성술·관상 등을 연구하는 동호회. 지난 94년 11월에 결성돼 지금은 3천4백여명의 회원이 모여 통신과 소모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교환한다.
이 동호회의 회원들은 역학을 개인사업으로 하는 소위 전문가를 비롯, 대학 교수, 한의사, 대학병원 의사, 학생 등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모임 그룹은 서울에 「서당개」 「오행문」 등 4개와 대전 「전전긍긍」 소모임 등 전국 5개 지부로 결성돼 봄과 가을, 1년에 두번씩 역학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고 여름 휴가철에는 단체 연수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동호회의 활동으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역학동호회는 다음달 7일 서울 영등포시장에 있는 영보극장 옆 「할리」 커피숍에서 「일일 사주카페」 이벤트를 기획했다.
당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하루만 실시하는 「일일 사주카페」는 역학동호회가 선정한 8명의 사주감정위원들이 상주, 티켓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사주를 봐준다. 이들 사주감정위원은 현재 「역학사무실」을 운영하는 일명 도사(?)들과 교수·한의사 등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차 한잔을 마시면서 개인의 평생 사주팔자는 물론 올 한해 동안의 운세, 가정·혼사문제, 취업문제 등 불확실한 미래세계를 역학으로 풀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일일 사주카페」에서는 개인의 사주팔자인 「명리」는 기본적으로 분석해주고, 개인의 출생 연·월·일·시를 이용한 「점성술」을 통해 1년간의 운수를 점쳐준다.
한편 이번 행사는 그동안 미신처럼 바라보던 사주에 대한 인상을 전환시키는 동시에 역학의 기본인 사주역학을 일반인에게 친근한 학문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나아가 역학동호회의 높은 연구심과 학구열을 일반인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사주와 역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동호회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하이텔 역학동호회 「일일 사주카페」에 참가하려면 소모임을 통하거나 당일 현장에서 티켓 한장에 5천원을 내고 구입하면 된다. 상세한 내용은 역학동호회 자유게시판 6, 7번에서 볼 수 있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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