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게임종합지원센터" 출범

 게임종합지원센터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게임을 수출주력산업으로 이끈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21」에 최근 설립된 재단법인 게임종합지원센터(소장 김동현)는 게임 관련업체를 한곳에 모아 집적화하고 내수와 수출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칠 계획이다.

 입주업체 선정기준 및 혜택과, 센터가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인 「우수게임 사전제작지원사업」 「해외게임전시회 참가지원사업」 등을 개략적으로 살펴본다.

 게임 개발·제작과 관련된 업체는 누구나 센터에 입주할 수 있으며, 예비창업업체는 창업을 준비중이거나 창업한지 3년 미만의 업체로 제한된다. 게임업체 임대계약면적은 22∼24평형, 36∼39평형, 44∼48평형, 87∼88평형 등 평수별로 4가지 유형이 있어 원하는 평형을 신청할 수 있으며 예비창업업체는 계약면적이 12평이다.

 센터는 경영성·기술성·사업성 등을 기준으로 입주업체를 선정할 예정인데 심사결과에 따라 최고점수를 받은 3개 업체에 대해서는 1개 평형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전용면적이 계약면적 대비 48%가량이어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다른 건물에 비해 좁다는 것이 흠이다.

 입주한 업체는 평당 월 1만3천원의 임대료와 관리비를 부담해야 하고, 월 임대료 3개월분의 입주보증금과 1.5개월치의 관리비보증금을 내야 한다. 예비창업자는 임대료와 입주보증금은 없으며 월 관리비 20만원과 관리비보증금 40만원을 납부하면 된다. 입주업체는 센터가 30억원을 투자해 구입할 모션캡처·음향편집·영상편집·컴퓨터그래픽 장비 등 고가의 게임제작 관련장비를 활용할 수 있으며 세무·경영·법률은 물론 경영지원도 받을 수 있다.

 지난 97년부터 문화관광부가 시행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게임종합지원센터가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한다.

 이 사업은 게임제작에 필요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시나리오를 발굴해 우수게임의 지속적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에는 예산이 5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지원대상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작품으로서 신청업체가 시나리오·캐릭터 등에 대한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신청시점부터 2년 안에 개발완료할 수 있어야 한다.

 1편당 1천만∼3천만원을 지원하며 3·6·9월 등 3회차로 나눠 실시한다. 올해 지원예상 작품 수는 총 30편이다.

 1회차 신청서 교부 및 접수는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로 센터사무국에 신청서와 게임개발 및 설계계획서, 시나리오 등을 제출해야 한다.

 국산게임의 브랜드이미지 제고와 해외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올해 총 5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센터는 이달 20일까지 해외전시회 참가지원신청서를 접수, 업체를 선정해 참가대상업체들이 가장 희망하는 전시회에 전시부스 구입비, 장비 임대료, 장치비 등의 경비를 지원, 한국관을 설치해 공동전시할 계획이다.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업체는 우선 지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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