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업체들이 수요 확산을 위해 노트북과 모니터시장에 이어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TV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LCD는 고화질 디지털TV방송의 상용화가 잇따르면서 디지털TV의 신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 TFT LCD의 영역을 TV까지 확대키로 하고 CRT와 PDP의 틈새시장인 30∼40인치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미 일본 샤프사는 최근 20인치 이상 크기의 대화면 액정TV를 실용화할 수 있는 고화질·고속작동의 TFT LCD를 개발, 자사 TV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인데 오는 2005년에는 모든 TV를 LCD형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마쓰시타와 NEC소니 등도 TV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20인치 이상의 액정화면을 TV로 개발하고 있는 등 일본업체들이 우리보다 한발 앞서 TV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현재 LCD TV의 경쟁력이 취약하다고 판단, 차세대 HDTV를 디스플레이 할 수 있는 TFT LCD를 개발하는 데 주력키로 하고 최근 20인치급을 시작으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 회사는 30인치 모니터용 TFT LCD를 개발한 경험을 살리면서 CRT와 경쟁에서도 강점을 가질 수 있는 30∼40인치급의 TV용 TFT LCD를 우선적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LGLCD(대표 김선동)는 PDP의 상품화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고 디지털TV시장의 개막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30∼40인치급 TV에 적용할 수 있는 TFT LCD를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는데 올해안에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구미 2공장의 3.5세대라인에서 30인치까지 생산이 가능한 데다 몇장의 TFT LCD를 붙일 경우 50인치급의 구현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관련기술 확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안에 TFT LCD를 적용한 TV 시제품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CRT에 근접한 원가를 맞출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만 TFT LCD의 영역이 TV로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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