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 3사가 환율과 가격 등 사업여건이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올해 VCR 사업목표를 대폭 늘려잡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3사가 올해 환율과 가격하락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VCR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은 엔화강세를 틈타 물량을 대폭 늘림으로써 환율과 가격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고 세계 VCR시장에서 주도권을 잡는다는 포석이기 때문이다.
대우전자(대표 양재열)는 올해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총 5백40만대의 VCR를 판매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최근 파업사태로 VCR 판매에 차질을 빚었지만 거래업체들이 아직 주문을 철회하지 않고 있어 정상가동을 계속하면 목표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도 올해 VCR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5백만대로 늘린다는 목표다.
LG전자는 엔화강세를 적극 이용,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물량을 확대하는 등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1백만대 가량 늘림으로써 환율하락과 가격하락에 따른 원화매출 감소를 보전해 VCR사업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인도네시아공장의 저비용구조를 바탕으로 지난해 15%에 불과했던 OEM 영업비중을 35%까지 끌어올리는 등 올해 VCR의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4백50만대로 잡았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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