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MP3 음악 복제방지시스템인 「시큐맥스」의 세계 표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미디어서비스사업팀은 미국 음반산업협회(RIAA)가 주창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SDMI(Secure Digital Music Initiative)프로젝트에 참여, 자사가 개발한 시큐맥스 기술이 국제표준 복제방지시스템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SDMI는 저작권이 보호되는 디지털 음악 유통 표준안을 만들기 위해 세계적인 음악사들과 마이크로소프트·AT&T·IBM·소니 등 세계적인 정보통신업체들이 참여해 만든 국제포럼이다.
SDMI는 오는 가을까지 전세계 MP3음악 복제방지표준시스템을 선정할 예정인데 여기엔 시큐맥스를 앞세운 삼성전자와 미국의 리퀴드오디오, 독일의 후라운호퍼 등이 각각 제안서를 제출, 현재 열띤 기술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특히 MP3플레이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새한정보시스템·디지털웨이·바로비젼 등 하드웨어 생산업체들이 시큐맥스를 지원하고 있어 국제 표준안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시큐맥스를 MP3음악 외에도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지원하는 범용 서비스로 확장시키기 위해 뮤직비디오·어학분야 전문업체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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