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정공부문대표 유무성)이 오는 7월 예정된 수입선다변화 해제에 대비한다는 포석아래 일산 카메라에 대한 대반격에 나선다.
삼성항공은 지난해 일본 업체들이 엔저를 무기로 카메라가격을 20%나 인하하는 바람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들어 엔고로 인해 일본업체들의 가격인하가 한계에 다다랐고 채산성도 악화되고 있어 총공세를 통해 국내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삼성항공은 이를 위해 총 19개 모델 중 12개를 한꺼번에 교체하고 통상 하반기에 실시했던 출시시기도 상반기로 앞당겨 오는 18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포토마케팅협회(PMA)에서 발표할 방침이다.
삼성항공은 올해 신제품을 단초점 4개 모델과 2배줌·3배줌·4배줌 등으로 구색을 맞추고 취약했던 어드밴스트 포토시스템(APS) 제품도 단초점과 2배줌 및 4배줌으로 다양화해 가격과 품질에서는 물론 제품 라인업에서도 일산제품을 주도할 계획이다.
삼성이 이번에 출시하는 신제품은 콤팩트화에 초점을 맞춘 설계와 양판점 중심의 모델로 개발됐으며 미국과 유럽 등 지역별로 디자인을 차별화시켰다.
삼성항공은 이들 신제품을 주문 즉시 생산이 가능한 동기화생산방식으로 가격경쟁력까지 제고시킬 경우 세계시장에서 일산 제품과의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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