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PC업체들의 「탈부산」 움직임이 활발하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의 중견 컴퓨터업체들은 지역적인 한계에서 벗어나 전국 규모의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서울을 중심으로 각 지역에 영업본부나 사무소 개설을 서두르고 있다.
이는 부산에 본사를 둔 컴퓨터업체가 지방 진출을 꾀할 경우 규모나 영업력면에서 서울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있더라도 지역업체라는 한계로 인해 대리점이나 협력점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 반면에 서울에 영업본부나 사무소를 개설하면 이를 통해 쉽게 판매망을 확보할 수 있고 컴퓨터업계의 시장정보를 신속하게 획득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PC 제조·유통 업체인 하나컴퓨터는 전국 규모의 PC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하반기에 서울 용산에 직영매장을 개설하고 협력점을 모집하는 한편 올 상반기까지 지방 주요도시에 직영매장과 협력점을 늘려나가는 2단계 판매망 구축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부품중심의 통신판매업체로 성장해온 MPC는 올들어 「파워드림」이라는 자체 브랜드PC를 출시하고 전국적인 판매망을 갖는 중견 컴퓨터업체로의 성장을 꾀하고 있는데 우선 부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대리점을 확보해 지역기반을 다진 다음 조만간 서울사무소를 개설하고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전국적인 유통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슈퍼컴퓨터산업은 지난해부터 영업영역의 전국화에 나서 컴퓨터 유통의 중심지인 서울 용산에 직영매장과 서울영업본부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국적인 판매채널과 12개 영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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