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업 무선통신 시장이 앞으로 4년 동안 연간 17% 이상씩 증가, 오는 2002년 시장규모가 1천1백7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캐너스 인스테이트 그룹」의 보고서를 인용, 「C넷」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서비스와 장비를 모두 포함한 미국의 무선통신 시장규모는 지난 98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 오는 2002년에는 1천1백7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같은 무선통신 시장규모 확대는 기업들이 외부 지사와의 전용선 등을 구축하지 않고 무선으로 문서와 서류를 교환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고 출장근무자들의 개인휴대단말기(PDA)와 핸드헬드PC(HPC) 사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통신사업자들이 수익이 높은 무선통신 부문에 집중 투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무선가입자망(WLL)과 위치측정시스템(GPS) 등 새로운 무선통신서비스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시장확대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대기업 상대의 무선통신 시장규모는 지난해 2백70억달러에서 오는 2002년에는 6백50억달러로 확대되는 한편 전용선 구축여력이 없는 중소기업들도 무선통신서비스 활용 및 장비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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