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비주력모델을 해외 현지기업으로부터 공급받아 자가브랜드로 판매하는 아웃소싱전략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지난 97년부터 새로 시작한 비주력모델에 대한 아웃소싱이 큰 성과를 거둠에 따라 올해부터 주력모델은 자체생산, 비주력모델은 아웃소싱으로 대체하는 수출이원화전략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해외소싱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여기에 유명 아웃소싱전문가를 비롯해 물류관리사, 해외주재 OEM전문가 등을 영입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 세탁기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97년 이탈리아의 세탁기업체와 제휴, 기계식 드럼세탁기를 공급받아 자체브랜드로 판매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4만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에는 20만대로 늘려나간다는 것이다.
또한 중동에서는 현지 특성상 내열성이 뛰어난 창문형 에어컨을 97년부터 아웃소싱해 지난해까지 총 5만대를 판매했으며 현재 수입이 금지되고 있는 인도의 3백ℓ급 이하의 소형냉장고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업체로부터 아웃소싱을 통해 올해 10만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밖에 중국의 소형 3도어 냉장고시장에서도 지난해 현지업체로부터 아웃소싱을 시작해 올해 처음 1만여대를 중국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핵심모델에 대한 투자집중으로 세계적인 상품을 육성, 수출확대에 나서는 것과는 별도로 비주력모델의 아웃소싱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수출제품군 다양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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