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대형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업체들이 국내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엑사이드·에머슨, 프랑스 머린저린 등 외국의 대형 UPS업체들이 최근 들어 국내업체와 제휴를 강화하거나 국내에 생산설비를 구축키로 하는 등 국내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전개하고 있다.
선발주자는 미국 엑사이드로 국내 10개 리세일러들과 공동 투자, 설립한 회사를 통해 제품 판매에 나서는 등 한국시장 기반다지기에 나섰다. 올들어 중·소형 제품군 강화에 나선 이 회사는 하반기에 생산 관련 제휴업체를 물색한 후 오는 2001년 직접 진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프랑스의 머린저린과 미국 에머슨은 공장 설립보다 제휴 쪽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지사를 현지법인(MGE코리아)으로 전환한 머린저린은 생산·판매 등 폭넓은 형태의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부사장급이 내한, 국내업체와 제휴를 모색하고 있는 에머슨도 생산설비 구축보다 제휴를 선호하고 있으나 향후 국내시장 상황에 따라 직접적인 공장설비 구축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업계 관계자들은 늦어도 올 하반기 경에는 이들 업체의 움직임이 어떤 형태로든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 대형 UPS업체들이 국내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자사 제품에 대한 애프터서비스(AS) 보장은 물론 최근 들어 정부의 외자유치 드라이브 움직임과 함께 질 좋은 국내 노동력을 생산에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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