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백화점들이 최근 내수회복에 편승해 그동안 고객유치로 성가를 높여온 창고형 할인점과의 정면대결을 위해 올해 지금까지 유보해오던 신규 점포개설을 다시 시작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계획하고 있어 주목.
삼성홈플러스는 2005년까지 40개의 대형 점포를 개설하기로 하고 적격지역을 물색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도 IMF로 사업추진을 보류했던 미아점과 목동점의 재착공을 신중하게 검토중이라는 것.
또 신세계·롯데쇼핑·미도파·뉴코아 등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물류센터 확장과 기능이 강화된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올해 지난해보다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40%에 가까운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착수.
이와 관련,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우리나라 백화점들이 신년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지난해와 달리 투자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내수시장 회복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것도 그 이유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신규투자 없이 세계적인 창고형 할인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외국 창고형 할인점과읜 경쟁 못지 않게 백화점별로 고객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특색있는 마케팅전략을 구사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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