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브라운관 유리벌브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NEC와 아사히글라스 등 유리벌브업체들이 이달부터 유리벌브 가격을 15∼20% 가량 인상한 데 이어 삼성코닝·한국전기초자 등 국내 유리벌브업체들도 이같은 움직임에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삼성코닝 측은 브라운관 유리벌브의 출고가격을 기종에 따라 10∼15% 인상할 계획을 세워놓고 이달 안으로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처럼 유리벌브업체들이 가격인상에 나서고 있는 것은 그동안 채산성이 악화돼 신규투자를 하지 못한 데다 올해부터 전세계적으로 주요 유리벌브업체들의 용해로 정기 보수공사가 계획돼 있어 제품의 공급에 차질을 빚어 세계적으로 1천5백만개 이상의 유리벌브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유리벌브의 가격인상은 지난 2년 동안 40%가 넘는 대폭적인 판매가격 하락으로 국내 브라운관 유리벌브업체의 채산성이 극도로 악화한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의 일부 가전업체들은 브라운관 공급부족 사태에 대비, 사재기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유리벌브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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