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비젼 "바로DVD"
바로비젼의 「바로DVD」는 별도의 DVD카드를 장착하지 않고 순수한 소프트웨어만으로 DVD타이틀을 구동시켜 주는 재생프로그램이다.
이 제품은 DVD타이틀은 물론 고해상도 비디오CD, 일반 CD 등 PC환경에서 구동될 수 있는 거의 모든 오디오·비디오 매체를 별도의 장비나 프로그램 없이 구동할 수 있으며 MPEG2 규격을 채택해 초당 30프레임의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했다. 미국 TV전송방식인 NTSC는 물론, 유럽방식인 PAL도 지원해 세계 어디에서도 DVD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최대특징이다.
또 「바로DVD」는 2채널 및 5.1채널의 돌비사운드를 지원해 가정에서 극장 수준의 오디오환경을 실현해주며 값비싼 DVD카드 구입에 드는 비용을 크게 줄이는 한편 일반 소프트웨어와 동일하게 PC에 간단히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여러개의 자막을 지원하는 DVD 메뉴를 완벽하게 지원하며 반복재생·시간표시·음소거기능 등 일반 DVD카드류에서 지원하는 각종 조정기능을 모두 제공한다.
이밖에도 「바로DVD」는 일반 비디오테이프 레코더와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채택하여 어린이도 직관적으로 사용하는 데 불편이 없으며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화면의 크기를 자유로이 변화시켜 PC본체 연산기능에 주는 부담을 조절할 수 있고 버튼 하나로 이전 상태의 동영상 크기로 돌아가는 자동환원기능도 제공한다.
「바로DVD」를 구동하기 위한 하드웨어 기본사양은 펜티엄 2백66㎒ 이상의 CPU, 16MB 이상의 메모리, DVD롬드라이브 등이 필요하며 소프트웨어는 윈도95·98환경이 요구된다.
제품용량은 7백KB이며 외국 경쟁프로그램에 비해 CPU 부담이 작고 일반 소프트웨어와 동일한 방법으로 PC에 설치, 운용할 수 있다.
DVD전용 소프트웨어제품으로는 국내 최초,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되어 수입대체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올해 5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이 예상된다.
<개발주역 인터뷰> 바로비젼 고진 사장
『어려웠던 지난해를 보내고 큰 상을 타게 되니 정말 기쁩니다.』
바로비젼의 고진 사장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MPEG분야 전문가다. 미국에서 MPEG관련 기술로 박사학위를 따고 국내기업에 기술자문을 하던 그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PC용 카드류 생산에 뛰어들었으나 국내 소매시장의 생리를 몰라 실패했다. 그러나 이후 고 사장은 DVD전용 소프트웨어라는 미개척 분야에 도전,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하는 데 성공하여 그 기술력을 과시했다. 고 사장은 MPEG관련 핵심엔진을 자체 개발한 여세를 모아 세계시장 진출에도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바로DVD」의 장점을 든다면.
▲CPU에 큰 무리를 주지 않고도 부드럽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값비싼 DVD카드가 없어도 DVD타이틀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멀티미디어관련 산업분야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많은 PC사용자가 추가비용 없이도 DVD타이틀을 활용하는 것은 정보인프라 면에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품개발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기술보다는 자금문제가 어려웠습니다. 지난해에는 자금사정이 악화되어 지속적인 제품개발이 힘들어 시장진입 시기를 놓치지 않나 걱정할 정도였으나 다행히 세계 DVD시장이 많이 지연되어 때를 놓치지 않고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제품의 수출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올해에만 최소 5백만달러 수준의 해외수출을 낙관하고 있습니다. 다른 패키지 프로그램과 달리 핵심엔진에 해당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업체가 적어 해외영업 전망은 좋은 편입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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