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이르면 올 상반기 중 모든 병원의 카드 수납이 의무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의료기관의 처방전달시스템(OCS)을 비롯해 의료용 소프트웨어의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컴퓨터가 이같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한 신용카드결제시스템을 개발, 시판해 올해 의료용 소프트웨어시장의 핵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 OCS나 원무 프로그램과 연동, 구축 및 사용이 수월하고 타사 OCS와도 쉽게 호환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프로그램 전면 수정에 따른 추가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가 금융결제원과 공동 개발한 이 시스템은 의료기관의 호스트와 금융결제원의 호스트를 상호 접속해 의료기관의 개별 창구에서 고객으로부터 다양한 진료비를 신용카드 또는 계좌이체(CMS) 방식으로 수납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또 환자 예약시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는 온라인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서비스를 동일 스펙으로 처리함으로써 별도의 추가 비용 부담이나 노력 없이도 병원의 토털 수납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신용카드 결제는 물론 직불카드, 신용카드 ARS, 신용 EDI, 수표조회, 지로EDI, CMS 등 30여가지 항목의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 사용중인 수납 창구의 컴퓨터 하나로 신용카드 결제 처리와 수납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전표를 은행에 제출하지 않고 신용 EDI 청구 기능을 이용,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처리 속도도 이지체크기 등 다이얼업 전화선을 사용하는 것보다 20배 이상 빠르다고 이 회사측은 덧붙였다.
비트컴퓨터는 이 시스템을 향후 의료용 외에도 타업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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