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통신시장용 신형 "네트라" 서버.SW.서비스 발표

 미국 선 마이크로시스템스가 통신용 신형 「네트라」서버와 네트워크관리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품을 대거 발표하는 한편 이들 제품의 공급을 전담할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통신시장에서의 입지강화에 본격 나섰다.

 미 「인포월드」 「C넷」 등에 따르면 선의 하이엔드 서버 「네트라 ft(폴트 톨러런트) 1800」은 폴트 톨러런트(무정지형) 및 재난 복구 등의 강력한 기능이 필요한 통신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911응급상황이나 카드 사용자 인증 등 지능형 네트워크 기능을 위해 99.999%의 가용성과 고신뢰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4개 프로세서가 장착된 듀얼 울트라스파크 칩세트와 4GB 메모리, 16개의 PCI 슬롯 및 12개의 SCSI 슬롯, 그리고 4개의 CD 및 DAT슬롯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64비트 유닉스버전인 「솔라리스 7」과 국제 통신표준인 「SS7(Signaling System7)」이 지원된다.

 16만달러부터 시작되는 이 제품은 발표와 함께 상용화할 수 있지만 본격적인 공급은 2·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네트라 1800」과 함께 발표된 「솔스티스 엔터프라이즈 매니저 3.0」은 통신사업자나 인터넷 서비스업체(ISP)들을 위한 자바기반 네트워크관리 소프트웨어로 다양한 통신 프로토콜을 지원해 통신업체들이 기존 시스템환경에서도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통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또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인터페이스와 신속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상호 플랫폼 지원을 위한 자바툴을 제공한다.역시 본격적인 공급시기는 2·4분기이며 가격은 1만5천5백달러부터 시작된다.

 선은 이와 함께 통신시장 고객들의 요구사항에 부응하는 프로그램과 관련제품 개발을 전담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스」를 신설했다. 고객관리 및 고객요구와 관련된 서비스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이 부서는 앞으로 「솔스티스 매니저」의 공급도 담당하게 된다.

 선은 또 데이터·음성 네트워크의 통합과 플러그&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지능형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인 「JAIN(Java In Advanced Intelligent Networks)」도 공개했다.

 「자바빈스」 컴포넌트에 기반한 이 기술은 통신서비스 분야에서도 자바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선의 전략이 담긴 것으로 IBM·벨코어·트릴리엄 디지털 등이 새로운 서비스에 JAIN기술을 추가하기 위해 선과 협력할 예정이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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