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수출확대와 기술보호를 위해 해외 특허출원 및 획득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한국기업들의 미국 특허 취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특허관련 조사기관인 IFI사가 발표한 연례보고서 분석 결과 지난해 미국 특허를 취득한 상위 50개 기업에 삼성전자와 대우전자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IF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7년 5백85건으로 16위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1천3백6건의 미국 특허를 취득,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천건을 돌파해 6위로 10위권에 진입하는 수직상승세를 보였으며 97년에 2백13건으로 46위였던 대우전자 역시 3백20건을 취득하며 41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전자는 특히 삼성과 대우그룹의 빅딜이 성사돼 대우전자를 흡수할 경우 올해는 「빅3」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대전자에 매각될 예정인 LG반도체 역시 지난해 2백35건의 미국 특허 취득으로 55위까지 상승해 올해엔 현대전자의 상승세도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미국 특허를 가장 많이 취득한 상위 10개사는 IBM(2천6백82건)이 여전히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캐논(1천9백34건), NEC(1천6백32건), 모토롤러(1천4백28건), 소니(1천3백21건), 삼성전자(1천3백6건), 후지쯔(1천2백5건), 도시바(1천1백94건), 이스트먼코닥(1천1백25건), 미쓰비시전기(1천1백20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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