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최근 조직을 4부 9과로 대폭 축소하면서도 인원감축 없이 전원 새로운 부서로 재배치하는 기묘한 구조조정을 단행하자 전자업계 관계자들은 『내용은 그냥둔 채 껍질만 바꾼 것 아니냐』며 비아냥.
진흥회는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여유인력을 실·팀·진흥역 등 새로운 자리를 만들어 발령하고서도 대외적으로는 「정원 20%를 감축했다」고 발표한 것.
진흥회의 한 관계자는 『현 직원 수가 60여명으로 정원 78명에 크게 미달하고 있는데다 기업들의 회비로 어렵게 운영되는 진흥회 사정상 인력감축시 지급해야 하는 수당이나 위로금을 줄 형편이 못된다』며 인원을 재비치한 것을 애써 변명.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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