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기가 수출효자품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무전기업체인 맥슨전자·텔슨정보통신·메이콤 등 3사는 지난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 결과 전년대비 65% 이상 증가한 1억5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실적을 올렸다는 것이다.
맥슨전자(대표 손명원)는 산업용과 생활형 무전기의 미국과 유럽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어 1억2천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맥슨전자는 지난해 세계적인 무전기 생산업체인 미국 코브라·라디오셱 등에 5천만 달러 규모의 생활형 무전기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했다.
텔슨정보통신(대표 윤서용)도 미국 및 홍콩 시장에서 자체 개발한 생활형 무전기가 호평을 받아 97년 4백만 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1천2백만 달러 어치를 지난해 수출했다.
메이콤(대표 배수원)도 자체 상표와 OEM방식을 합쳐 지난해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한 9백만 달러 어치를 미국과 유럽 지역에 수출했다.
더욱이 메이콤은 최근 아시아와 러시아 지역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해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일본에 생활형 무전기를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메이콤은 이를 기반으로 올해 2천만 달러 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무전기 시장에 신규 진출한 태광산업(대표 이호진)도 자체 상표로 60만 달러 어치를 미국에 수출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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