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2월부터 국내 처음으로 한글 캡션(자막)방송을 실시한다.
MBC기술연구소는 1년9개월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청각 장애인을 위한 「폐쇄형 한글 자막 TV방송 시스템」을 개발, 지난달부터 시험방송중이라고 5일 밝혔다.
MBC의 한글 캡션방송 시스템은 뉴스 프로그램 등 생방송에 대해선 실시간으로 한글 자막을 입력해 서비스할 수 있는 온라인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드라마 등 사전에 제작한 녹화물은 자막을 미리 입력할 수도 있다. 또한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 자막 방송도 가능해 청각 장애인은 물론 유아 한글교육과 함께 외국어를 공부하려는 시청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BC는 앞으로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거친 후, 한글 자막방송은 물론 외국어 학습자들을 위해 영화 등 영어 캡션 프로그램도 수입해 방송할 예정이다.
한글 캡션 방송을 시청하려면 별도의 한글자막수신장치인 디코더가 필요하며, 다코더가 내장된 TV수상기를 통해서도 수신할 수 있다. 현재 LG전자와 삼성전자가 한글 캡션 방송용 수상기를 개발, 조만간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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