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란츠」 「산요」 「샤프」 「데논」 「아이와」 등 국내 소비자들의 귀에 익은 해외 유명 미니컴포넌트가 대부분 음성출력을 실제보다 과장해 표기하는 등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우회생산방식으로 수입돼 현재 국내 미니컴포넌트 시장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브랜드가 주로 안전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국립기술품질원은 국산 4종, 외산 13종 등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미니컴포넌트 17종을 구입,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말레이시아산 산요제품 등 외국산 9개 제품이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8일 밝혔다.
품질원에 따르면 싱가포르산 데논과 마란츠 제품의 경우 잡음이 일정 수준 이내에서 최대로 나올 수 있는 소리의 세기(음성출력)를 실제보다 약 15% 이상 높게 표시하고 전원에 꽂는 플러그핀 규격도 국내 콘센트 규격에 맞지 않아 전기적인 접촉이 불량했다. 또 말레이시아산 산요와 샤프브랜드 미니컴포넌트의 경우는 소리의 세기를 실제보다 20∼30% 정도 높게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품질원은 이에 따라 이들 4개사 제품에 대해서는 전기용품안전관리법에 따라 3개월 업무정지와 개선명령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품질원은 이와 함께 제품에 표시된 소비전력과 다르거나 기존 오디오와 호환성 있는 스피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표시하는 전기저항(임피던스) 표시를 하지 않은 말레이시아산 소니·JVC, 싱가포르산 히타치·파나소닉·마란츠·데논, 중국산 아이와 등 7개사 제품에 대해서는 이를 즉시 개선하도록 행정조치했다.
품질원측은 『소비자에게 안전 위해의 우려가 있거나 품질이 취약한 품목에 대해서는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검사결과를 제조업체는 기술자료로, 소비자들은 상품 선택정보로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등 사후관리를 계속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