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정보보호시장은 당초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1백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정보보호업계에 따르면 정보보호 마인드 확산에 힘입어 올해 최소 2백억원 이상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됐던 국내 정보보호시장이 절반 수준인 1백억원 수준에 머물고, 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던 침입차단시스템(일명 방화벽)의 경우 국산·외산제품을 통틀어 50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정보보호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데는 전반적인 전산투자 기피현상이 주요 원인이지만 최대의 수요처로 주목받던 금융권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시장경색을 부채질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사이버게이트인터내셔널과 아이에스에스의 합병업체인 시큐어소프트의 경우 올들어 판매한 방화벽제품은 1백50카피로 10억원을 약간 웃도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국내 방화벽업체 중 최초로 한국정보보호센터의 평가등급을 획득, 활발한 시장개척이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요처들의 투자기피 현상이 지속된 것이 매출부진의 주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켁신시스템의 방화벽 「화랑」은 50카피, 어울림정보기술의 「시큐어웍스」는 25카피 판매에 그쳐 국내 방화벽업체들의 실적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파이어월」 방화벽을 판매하는 싸이버텍홀딩스, 「건틀릿」 방화벽을 공급하고 있는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NAI), 암호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시큐리티다이내믹스 등 외국업체들도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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