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전기 사고 가운데 상당수가 전기시설과 가전제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전제품 사용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승)은 지난해부터 올 8월말까지 가정내 전기로 인한 피해사례를 수집·분석한 결과 피해사고 사례 2백12건 가운데 전기시설과 가전제품에 의한 피해는 1백45건으로 전체의 68.4%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가전제품 품질 미흡에 따른 것이 61건으로 28.8%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전기누전이 44건(20.8%)으로 조사됐다.
가전제품에 의한 피해는 대부분 제품 자체가 소손된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소비자의 가전제품 관리소홀과 미숙한 사용법, 제품자체의 내구성 취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누전은 주로 옥내배선이 경화됨에 따라 절연력이 약해져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옥내배선의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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