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7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정보통신 활성화를 위한 지능형교통시스템(ITS)기술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ITS표준화 방향과 북미지역의 단거리통신(DSRC:Dedicated Short Range Communication) 표준기술개발 현황이 특히 관심을 끌었다. 국제 ITS표준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현안중심의 ITS표준전문가 육성 제안과 DSRC의 주도권을 갖고 있는 유럽세에 대응하기 위한 액티브방식 DSRC기술을 발전시켜 온 미국지역의 표준화 대응 노력을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
<북미지역 표준화 현황-리. R. 암스트롱 ITS 컨설턴트>
북미지역에서는 9백15㎒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한 DSRC표준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DSRC가 데이터수집 검색·차량내 사인·교차로충돌방지·우선통행차량지시·차량안전검사·접근차량 컨트롤·상용차량 군집 운행·주차료 지불·차량데이터전송 및 자동 고속도로시스템 구축용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를 위해 북미지역에서는 차량운전자가 톨게이트에 신호를 보내 차량관련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액티브방식의 DSRC기술을 광범위하게 발전시켜 왔다.
미국은 9백2∼9백28㎒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한 DSRC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이를 5.9㎓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한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시스템 기술과 표준은 국제전기전자기술인협회(IEEE) 데이터사전표준에 따르며 기존의 패시브 방식에서 사용되는 시스템(Legacy System)을 지원하도록 설계돼 있다.
액티브방식의 지원시스템이 안고 있는 문제는 「Legacy System」에 대한 효율적인 이식 문제와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전자통행료징수시스템(ETCS)관련 제품에 대해 어떻게 호환성 있게 적용할 것인가 등이다.
<국내 기술표준화 전망-이승환 ISO TC 2004 한국위원장>
우리나라 국가 ITS사업은 지난해 9월 기획된 국가ITS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3조원의 예산으로 14개 ITS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게 된다.
ITS표준화는 이들 시스템과 제공서비스간 호환성·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고 ITS 조기구축 및 국제경쟁력 제고와도 직결돼 있다.
외국의 예를 보면 유럽은 지난 91년부터 CEN/TC278이란 표준화기구를 통해 요금징수시스템 및 여행자정보·도로지리정보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표준화활동을 해왔다.
미국도 지난 96년 국가ITS아키텍처를 완성한 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매년 20여개의 표준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신호교통시스템·자동요금징수시스템·IC카드표준 등 산발적인 표준화가 추진되고 있으나 예산 및 전담기관 표준화인식 부족 등으로 획기적인 활성화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략적 표준화 대상으로 꼽히는 분야는 국내 기술·경험이 축적되고 구축이 시급한 자동단속시스템·DSRC 등이다. 내년초를 목표로 설립 준비중인 ITS코리아를 이 분야의 표준전담기구로 지정해 표준제정·보급·개발지원·조사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정리=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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