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드, 장내 세균 검사용 키트 개발

 코메드(대표 양영수)는 서울대 의대 임상병리학과 김의종 교수팀과 공동으로 장내 세균 검사용 키트(모델명 Easy 24E Plus)시스템을 공동 개발, 시판한다고 17일 밝혔다.

 장내 세균 검사용 키트는 감염증 환자와 식품에 오염되는 세균 중 가장 빈번하게 원인이 되는 장내 세균을 간단하게 알아내는 시스템으로 지금까지 프랑스·미국·일본 등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

 이 제품은 병원성 대장균은 물론 비브리오·O157 등 1백30여종의 각종 장내 세균을 알아낼 수 있고 진단 정확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키트만 판매할 경우 외산 가격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고 자동판독기·컴퓨터시스템·데이터베이스 등이 포함된 시스템은 외산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 수입 대체효과가 클 것으로 이 회사측은 보고 있다.

 그동안 수입해왔던 외산 키트들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주로 해당 국가에서 분리되는 병원성 세균을 대상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흔히 나타나는 병원성 세균들을 스크린하기에는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이 회사는 이 시스템을 이달부터 판매에 착수한 데 이어 내년 3월경 매뉴얼을 자동화한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호주와 유럽지역 수출도 추진, 내년 1월 중 10만달러 어치를 수출하기로 확정했다고 이 회사측은 덧붙였다.

 한편 이 회사는 17일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1층 강당에서 「Easy 24E Plus」시스템 출시 기념 강연회 및 제품 설명회를 가졌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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